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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생활정보

졸혼, 시대의 문화인가

by 로열밀크티 2018. 4. 30.

졸혼이란, 우리나라 국어사전에서 그 의미를 찾아보면 ‘졸혼’ (卒婚)은 ‘결혼을 졸업한다.' 라는 뜻으로 이혼과는 다른 개념입니다.


부부 사이의 법적으로 혼인관계는 유지하지만, 부부가 서로의 삶에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개념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풍속이다. 

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런 현상이 일본만이 아닌 지금 우리나라에도 이런 새로운 방식의 문화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일본사람인 스기야머 유미코가 쓴 ‘낡은 결혼을 졸업할 시간 : 졸혼시대’ 라는 책에서 졸혼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이라고 했습니다. 배우자와 함께 가장 나답게 나를 찾아가며 살기 위한, 일상에서 내 삶의 비중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결혼방식 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유명 영화배우인 70대 백일섭씨가 살림하는 남자, 살림남 방송을 통해서 자신의 생활을 소개하면서 아내와 졸혼 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졸혼의 이유와 뜻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졸혼과 같은 새로운 결혼생활의 방식이 관심과 함께 졸혼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서 사회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예전에는 황혼 이혼이라는 이름으로 중장년층의 사회 현상으로 까지 대두 되었는데 지금은 졸혼을 통해 개인의 인생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자신의 새로운 생활을 이루는 것이라고 합니다.


결혼이란 관계를 끊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부부간의 결혼생활을 끝낸다는 의미로 받아 들인 다면 보다 새로운 의미로 보여 질것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법적인 가족 관계의 구속력과 책임감은 가지고 있고 각자 다른 거주지에서 자신만을 위한 새로운 삶을 누리면서 결혼의 법적 관계는 유지하지만 생활은 각자 따로 하게 되는 결혼 같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요즘 유행 문화인 혼술 (혼자술먹기), 혼영 (혼자 영화보기) 혼밥 (혼자 밥먹기), 혼행 (혼자 여행하기) 와 같은 혼자서 하는 모든 생활과 어떻게 보면 졸혼도 우리 사회의 한 문화적 현상과 같은 맥락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합니다.


아직은 우리나라는 이혼을 했을 때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또한 한 부모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졸혼은 어떤 사람에게는 반가운 개념이 될 수도 있고 요즘처럼 100세 장수시대인 고령화 시대에 필연적으로 나타나는 사회적인 현상일 수도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이혼으로 인한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자식들과의 문제를 줄일 수 있어 앞으로 졸혼을 선택하는 부부들이 많이 늘어 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졸혼이라는 것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해여 할 것 같습니다.  개인주의 이기적인 생각만으로 졸혼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는 것은 아니하고 생각되고 특히 위기의 부부에게 졸혼이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고 생각되어 지면 안될 것 같고 부부간의 깊은 대화와 서로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 졸혼을 하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인생에서 자신을 찾기 위한 졸혼은 어떻게 보면 자신을 중심이라는 자존감에 결부시킨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졸혼이 부부가 함께하던 모든 것에서 이제 모든 생활을 혼자 해야 하는 부담감과 외로움도 함께 감수해야만 하는 시간이라는 것도 명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누구를 위한 졸혼 인지 깊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